유럽 슈퍼컵은 전통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vs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예요. 원래는 유럽의 최고 대항전(챔스)과 2번째 대항전(예전에는 컵위너스컵, 지금은 유로파) 우승팀이 맞붙는 자리라서, 새로 생긴 컨퍼런스리그 우승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컨퍼런스리그는 유럽 클럽 대항전 중 3순위 대회라 위상 자체가 챔스·유로파보다 낮고, 아직 역사도 짧아요. 그래서 슈퍼컵에 들어갈 자격은 주어지지 않은 거예요.

슈퍼컵 자체의 위상은 리그·챔스만큼 무겁진 않지만, 유럽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라 팬들의 관심이 많고, 구단 입장에서도 공식 우승컵이 하나 더 생길 수 있는 기회라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컨퍼런스리그 우승팀이 끼지 않는 건 전통적 대회 체제와 위상 차이 때문이고, 슈퍼컵은 시즌 시작을 알리는 ‘유럽 챔피언 간 맞대결’ 정도의 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