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에게 물은 치명적이라고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전기가 통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내부에 수분이 존재함"
(작동중인 전자제품에 물이 들어간 경우)
혹은
"내부에 수분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전기가 통함"
이게 치명적인겁니다.
이러한 이유는,
전자제품을 자세히 보면
기판에 굉장히 얇고 긴 여러개의 선들이 보일겁니다.
전기는 오로지 저 선을 타고 흘러서
필요한 칩에 필요한만큼 전기를 전달합니다. 그래서 작동하는거구요.
물은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저 선과 선 사이를 넘어서 전기가 통하게 만듭니다.
데탑에서 제가 말하는 선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부품은 비교적 저가의 그래픽카드, 메모리 입니다.
저 두 개는 굳이 탈착을 하지 않아도 보이죠.
그럼 어떤 칩은 필요 이상으로 전기가 통하죠.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그럼 고장이 나는겁니다.
모니터는 보통의 확률로 새 제품을 구매하시거나, 높은 확률로 내부부품을 교체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