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과목으로써의 윤사는 뭐 .. 그냥 수능 과목이니까 배우는 거죠. 한 마디 첨언하자면 윤사보다는 수능 과탐이 더 쓸데없을 겁니다. 그건 과학 시험이 아니라 아이큐 테스트에 더 가까울걸요?
어떠한 과목을 왜 배우는지를 알고 싶으면, 교과서 맨 첫 장의 머리말을 보면 됩니다. 이렇게 나와있네요.
누군가 내게 다가와 나의 삶을 위해서 어떤 물음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다고 상상해 보자.
이 물음의 답이 선뜻 떠오르기보다는 망설임 속에 또 다른 물음이 찾아온다.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왜 물어야 하는가?"
우리의 삶을 결정할 이 물음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실마리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 에 나오는 수많은 사상가의 사유 속에서 이 물음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이나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앎과 삶이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앎은 삶의 기초이고, 동시에 삶은 앎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동• 서양 사상을 고고학적인 관심에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삶의 지침을 찾고자 하는 실존적 관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하 였다. 이 책이 학생들이 삶에 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해 가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첫째. 윤리와 사상 과목의 정체성에 맞게 한국 및 동·서양의 주요 윤리 사상과 사회사상을 원전에 근거하여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기술하되,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에서 간결하게 핵심 개념을 제시하여 학습 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와 함께 학 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각 사상에 담긴 고민을 느끼고 이해하며 탐구할 수 있게 활동을 구성하였다.
둘째. 단원의 핵심 질문과 단원에 나오는 사상의 배경 등을 「단원 열기」에서 재미있는 삽화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해당 단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학습 목표를 달성 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재와 활동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며 목표에 도달할 수 있 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생각 발전소」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한 것을 점검하고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해당 단원에 나오는 사상과 관련된 자료를 다양하게 수록하여 다양한 윤리 사상과 사회사상의 본모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풍부한 원전은 해당 사상을 깊이 있게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다양한 사상을 탐구하면서 여러분은 과거의 사상이 이미 죽어 화석이 되어 버린 지식이 아니라 현재의 고민들을 먼저 치열하게 숙고한 선현들의 지혜로서 지금 여기서 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에 여러분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 물음이 마음속에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